[영화] 원탁의 천사 (2006)

Date/ 2024. 6. 7. 17:44

고3 끝나면 영화랑 드라마 실컷 보고 후기 남겨 놓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아야지 했던 게 오래 전인데 이제서야 제대로 된 글을 써본다. 아무튼, 그래서 첫 글은!

개봉 2006.8.24

주연 이민우, 하동훈

줄거리 출소 하루 전 사고로 죽은 원탁의 아버지. 지옥에 가기 전 단 하루 만이라도 좋으니 원탁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말을, 천사는 너무나 간절해 보여 들어주고야 만다. 그리고..?

 

갑자기 뜬금 없이 니 취향도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영화를 왜 봤냐! 고 물으신다면?

짜잔~ 이게 내가 영화를 본 이유다. 

영화 스틸컷인데, 아니 하나 같이 고자극 장면이 넘쳐나는 거였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볼 곳이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창조 친구가 유튜브에 있다고 알려줘서 바로 봤다. 처음에는 냅다 코미디 인 줄 알고 재밌게 봤는데, 뒤로 갈수록 슬퍼서 결국 울었다. 일단 소재가 가족 이야기인 만큼 울 수 밖에 없긴 했다. 아무튼, 오랜만에 재밌게 본 영화!

 

처음에 배우 조합 보고는 응..? 했는데 의외로 두 사람 다 엄청 연기를 잘했다. 신화창조의 시선에서 써보자면.. 이 영화 이후로 이민우가 연기를 안 한게 너무너무 아쉬울 정도다. 특히 눈물 연기ㅜㅜ.. 마지막에 앨범 열어 보면서 아빠야..? 아빠... 하면서 엉엉 우는 장면에서는 나도 같이 터져서 울었다. 마지막에 빵집 차리고 하늘 보면서 눈웃음을 사르르 짓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도 또 마음이 갈기갈기..... 대본 내용이 그렇게까지 웅장 하지는 않은데 그 내용들을 연기자들이 채워 준 느낌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잘 봤다. 다음은 뭐 보지.. 일단 그게 문제가 아니라 여태까지 본 영화 얼른 써놔야 겠다. 

'영화,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마] 꽃보다 남자 (2009)  (7) 2024.09.12
[영화] 지구에서 연애 중 (2006)  (1) 2024.09.12